8월 이후는 그렇지 않을 듯하지만, 주요 전기차 모델의 판매는 7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기차 시장 침체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최근 주가 변동과 엔화 강세 논란, 특히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기차 시장의 난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월 판매 실적만 보면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3,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3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7월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7% 늘어나 약 1,700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아이오닉 5의 판매가 하반기 초반에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3는 판매 첫 달인 7월에 약 1,900대가 판매돼 레이 EV의 1,400대를 앞지르며 7월 기아 전기차 중 국내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계약이 시작된 6월 기준으로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기차 시장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떠오른 테슬라 모델Y는 1,600대로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3가 1,000대로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Y 국내 판매는 6월 3,400대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7월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만5,000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계획이며, 폴스타는 폴스타 4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는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좋은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BMW는 7월 전체 판매량 기준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경쟁사인 벤츠보다 앞서 있다.
BMW는 6,300대, 벤츠는 4,300대, 테슬라는 2,600대를 판매했다.
7월 전기차는 4,500대로 전체 판매량의 20.9%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10,000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47.9%를 차지했고, 가솔린차는 5,300대로 24.4%, 전기차는 1,000대로 뒤를 이었다.